'어린왕자' 신혜성이 달라졌다.
신혜성은 지난 4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에 신화 멤버들과 함께 호스트로 출연해 내성적이고 새침한 기존의 이미지를 깨부수는 파격 연기를 선보였다.
먼저 그는 안영미, 앤디가 주연으로 나선 콩트 '봄날은 간단다'에서 트렁크에 오른손을 깊숙하게 찔러 넣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당황한 앤디를 향해 쾌남의 에너지로 악수를 건네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유세윤의 바이크 파트너를 뽑는 콩트 '분노의 질주'에서는 전진, 이민우를 제치고 최고의 남성미를 가진 선수로 발탁되는 과정을 연기하며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신혜성의 진가는 보험 CF 패러디물인 '아이돌신화생명 은퇴설계보험'에서 발휘됐다. 그는 품위유지 서비스 혜택을 받고 있는 보험 가입자로 등장, "남편 먼저 보내고 많이 외로웠는데 아직도 캬바레에 가면 오빠들이 나를 보고 좋아한다"고 말하며 고혹적인 각선미를 뽐냈다.
특히 신혜성은 꼬았던 다리를 푸는 장면에서, 다리를 한껏 벌리는 쩍벌 포즈를 취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신혜성 외에 모든 멤버들은 강점으로 가지고 있던 예능감을 극대화하며 'SNL코리아'의 완성도를 높였다.
김동완은 신동엽과 콩트 '달콤한 인생'에서 러시안 룰렛으로 생사를 가름하는 남자가 갖는 심리를 코믹하게 연기했으며 앤디는 '아이돌보험 신화생명'에서 여장을 하고 등장해 의외의 여성미를 과시했다. 에릭은 전설의 유행어 "타는 냄새 안나요?"를 모티브로 제작한 콩트로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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