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애널리스트,"MS '윈도 RT' 버리는게 상책"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05 12: 38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OS의 미래에 그늘이 드리워진 모양새다.
IT전문 매체 컴퓨터월드의 5일자(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윈도 RT’는 지난 1분기에 시장점유율이 0.4%로 미미했고, 이에 전문가들은 MS가 탄생한 지 갓 6개월 된 이 제품을 폐기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노터데임대학교의 멘도자 경영대학(Mendoza College of Business) 브라이언 프로핏(Brian Proffitt)은 “MS는 자사 서피스 태블릿 전략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이는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는 것도 아니며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당장 이 전략을 철회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윈도 RT’가 급작스런 출하량 개선을 보이지 않는 이상 MS는 ‘윈도 RT’를 버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J 골드 어소시에이트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는 “MS는 ‘윈도 8’ 하나의 OS에 집중하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제기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의 1분기 OS별 태블릿 시장 점유율 집계를 살펴보면 ‘윈도 RT’는 ‘서피스 RT’를 포함해 20만 대가 출하되며 전체 4920만 시장의 0.4%를 차지했다. ‘서피스 프로’를 포함한 윈도8 기반 태블릿은 3.3%였다.
반면 안드로이드OS 태블릿은 56.5%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애플의 태블릿 제품들은 39.6%로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MS의 ‘RT’ 태블릿이 시장에서 외면을 받는 치명적인 원인이 전통적인 PC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PC서 사용하던 앱들이 구동되지 않는 점을 꼽았다.
엔더를 그룹의 롭 엔더를(Rob Enderle) 애널리스트는 i OS와 안드로이드OS 태블릿 이용자들은 MS의 오피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MS사용자들은 이와 반대라고 꼬집었다.
그는 늦은 시장 진출로 게임과 흥미 위주로 국한돼 있는 앱들을 자사 ‘아웃룩’ 등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지향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현재 MS는 오는 6월 7인치 대의 태블릿을 출시 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윈도 RT’ 구동 제품에 아웃룩 지원은 2014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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