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KIA전 3⅓이닝 8실점 '최악의 피칭'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5.05 15: 47

넥센 히어로즈 우완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넥센에 온 뒤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다.
나이트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7피안타 1탈삼진 7사사구 8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6경기에서 4승을 기록했던 나이트는 이날 시즌 첫 패 위기에 처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30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4실점하는 등 이전 경기에서도 불안한 투구로 걱정을 샀던 나이트는 결국 이날 KIA의 좋은 타격감에 또다시 초반부터 고전했다. 나이트는 2011년 넥센 유니폼을 입은 뒤 최다 실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최다 사사구 타이, 최소 이닝 타이로 고전하며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

1회 나이트는 2사 후 이범호에게 초구를 던져 옆구리를 맞혔다. 이후 나지완의 우전안타, 최희섭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나이트는 김상현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나이트는 이어 신종길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후속타자 차일목도 몸에 맞는 볼로 나가면서 다시 만루. 나이트는 김선빈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길었던 1회를 마쳤다. 나이트는 1회에만 31개의 공을 던졌다.
나이트는 2회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발빠른 이용규가 3루까지 갔다. 이범호를 유격수 뜬공 처리한 뒤 김선빈의 도루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나이트는 나지완의 땅볼 때 이용규를 홈에서 협살로 잡은 뒤 최희섭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위기를 넘겼다.
3회 나이트는 선두타자 김상현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신종길의 희생번트 후 1사 2루에서 차일목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모두 사사구에서 비롯된 실점이었다. 나이트는 차일목의 견제사로 주자가 없어지자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3회말 무려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나이트는 여전히 선두타자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김선빈도 볼넷으로 나가며 무사 1,2루. 나이트는 이범호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2,3루 위기에서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최희섭의 안타로 맞은 1회 1,3루에서 이정훈으로 교체됐다. 이정훈이 김상현을 삼진 처리한 뒤 신종길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이 늘어났다. 이어 차일목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8실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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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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