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야수 한동민(24)이 데뷔 첫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동민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5회초 우중월 담장을 넘아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24일 사직 롯데전 이후 7경기 만에 터진 시즌 3호이자 데뷔 첫 만루 홈런.
1회와 3회 각각 2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한동민은 1-3로 뒤진 5회초 1사 만루에서 안승민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승부를 5-2로 뒤집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경남고-경성대 출신으로 2012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85순위로 SK에 지명된 한동민은 지난해 1군에서 7경기 7타석밖에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이만수 감독의 눈에 띄어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다. 일약 4번타자를 맡으며 SK 타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대전 롯데전에서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한화 선발 안승민은 이날 4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강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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