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이 문제였다.”
경남FC는 5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 전반전 이현승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전남 드래곤즈에 0-1로 졌다. 경기 전 경남은 통산 100승에 단 1승만 남긴 상황이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7경기 연속 무승에 시달리며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리고 있다.
경기 후 최진한(52) 감독은 홈팬들 앞에 고개를 들지 못했다. 그는 “계속 골 결정력이 문제다. 득점을 못했다. 전반전에 경기내용이 안 좋다가 후반에는 좋았다. 다음 대구전에서 꼭 이기겠다”며 아쉬워했다.

전반전 경남은 전남에게 일방적으로 공격을 허용했다. 이렇다 할 슛 한 번 때려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에는 계속해서 전남을 몰아세웠다. 찬스는 더 많았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최 감독은 “제주 원정을 다녀와 선수들이 피곤했다. 또 (퇴장 등) 안 좋은 일이 겹쳤다. 전반전에 무기력하며 내용이 안 좋았다. 그래도 후반전에 다시 살아났다. 그 때 득점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결정력이 떨어져 득점을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관중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았다.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100승을 선물하겠다던 최진한 감독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다. 그는 “나까지 (100승을) 이야기하면 선수들이 더 부담을 느낀다. 그냥 홈에서 하니까 이기자고 이야기했다”고 털어놨다.
경남은 유독 전남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 이날 패배로 전남전 5연패를 당했다. 최진한 감독은 “전남한테 꼭 이기고 싶었다. 계속 전남한테 약한 모습을 보인다. 징크스가 생기면 안 좋다. 다음에 꼭 연패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