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에 날아간 승리' 강원, 대전과 1-1... 첫 승 실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5.05 16: 22

결국 문제는 버티기였다. 강원이 마지막 5분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
강원FC는 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경기에서 후반 40분 주앙 파울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씩을 추가, 대전은 1승 5무 5패(승점 8) 강원은 6무 5패(승점 6)를 기록했다.
첫 승에 목이 마른 강원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대전을 몰아붙였다. 대전 역시 압박을 펼치며 강원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전반 7분 웨슬리의 선제골이 터지며 승기는 강원으로 넘어갔다. 지쿠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웨슬리에게 연결한 크로스가 강한 왼발 슛으로 이어져 대전의 골망을 흔든 것.

선제골과 함께 기세가 오른 강원은 득점 이후 대전을 몰아붙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채 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이것이 후반 무승부의 초석이 됐다.
대전은 후반전에 들어서며 루시오와 한덕희를 빼고 이동현과 김태연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주앙 파울로를 중심으로 공격 전개가 계속되면서 강원의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꾸준히 위기를 넘기며 좋은 경기를 펼치던 강원은 첫 승을 위해 골문을 걸어잠궜다.
그러나 결국 주앙 파울로가 강원의 첫 승을 무산시켰다. 주앙 파울로는 후반 40분 김태연의 헤딩 패스를 받아  정확한 중거리 슈팅으로 극적 동점골을 만들며 강원의 첫 승을 무산시켰고, 강원은 또다시 버티기에 실패하며 아쉬운 무승부로 승리의 기쁨을 뒤로 미뤘다.
■ 5일 전적
▲ 강릉종합운동장
강원FC 1 (1-0 0-1) 1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7 웨슬리(강원) 후 40 주앙 파울로(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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