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 측이 5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전쟁 선포'에 대해 "검토를 해본 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이날 OSEN에 이같이 밝히며 "아직 주말이라,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간 것은 없다. 내부적으로 검토를 우선 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변 대표는 이날 미디어워치를 통해 CJ그룹에게 전쟁을 선포한다며 "tvN을 운영하는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 앵커 최일구, 개그맨 안영미에 대해서 형사고소, CJ E&M에 대해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개그맨 안영미의 경우 CJ그룹의 지시에 따라 대본만 읽었을 가능성이 높아, 공개적으로 이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할 경우 고소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디어워치는 CJ의 영화 시장 장악 및 tvN 프로그램 등의 '종북' 문제를 거론하면서 "변희재 대표 측이 CJ그룹을 수시로 비판해왔기 때문에, tvN을 통해 보복에 나선 것으로 파악, CJ그룹과의 전쟁을 선포하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SNL'은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과감한 정치 풍자와 패러디를 무기로 하고 있는 프로그램. 패러디 대상이 된 변 대표의 방송사 대항 '전쟁선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SNL코리아'는 지난 4일 방송에서 금주의 이상한놈으로 낸시랭과 변희재를 꼽았다. 안영미는 "싸우긴 하지만 두 사람이 닮은 점이 많다. 튀는 걸 좋아하고, 직업이 뭔지는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는 점"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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