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 중에 도취돼서는 안된다".
성남은 5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0라운드 포항과 원정 경기서 전반 33분 황진성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안익수 성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실망감이 든다. 울산과 전남전을 통해 경각심을 줬는데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실패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중이었고, 좋은 상황을 만드는 것이 필요했는데 부족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성남은 이날 패배로 4경기 연속 무패행진(3승 1무)을 멈추며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게 됐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전북 서울 울산 등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쳤지만 전남전 무승부에 이어 '선두' 포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안 감독은 앞서 강팀을 꺾은 것에 대해 만족해서는 안된다는 뜻을 내비쳤다. "12월 마지막 경기를 통해 성과를 얻고 평가를 받게 된다. 과정 중에 도취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한 안 감독은 "꾸준한 전력과 성적을 위해 정신적인 부분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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