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의비밀' 이진, 불임 아닌 피임이었다 '마음의 병'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5.05 23: 03

5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에서 선영(이진 분)의 불임의 이유가 밝혔다. 그간 각고의 노력 끝에도 선영이 임신할 수 없었던 건 대를 잇겠다는 의지가 없는, 불임이 아닌 피임이 이유였다.
선영은 명문고등학교를 거쳐 하버드 대학교 졸업장을 가진 수재지만 불행한 결혼으로 숨쉬기 조차 힘든 생활을 영위하고 있었다. 집안 내 선영은 없는 사람 취급을 당하며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외면 당했고, 시어머니에게는 일방적이라서 폭력적인 종교생활을 강요당한 채 숨쉴 틈 조차 찾을 수 없는 일상을 이어갔다.
현재의 갑갑한 생활 외에도 선영은 절친한 친구인 이현(성유리 분)에게 과거 저지른 큰 잘못 때문에 죄책감에 신음하고 있는 듯 보였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등학교 동창인 수창(김영광 분)과 선영, 이현 세 사람은 미국으로 유학간 사이 절친한 관계에서 크나 큰 변화를 맞았고, 그 결과 이현과 선영 사이에 건널 수 없을 만큼 큰 강이 생긴 것만큼은 분명해 보였다.

그리고 이로 인해 선영은 현재까지 고통 받으며 이현을 비롯한 수창의 재등장에 오들오들 떨며 여전히 자신의 잘못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모습으로 세 사람 사이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암시했다.
이러한 마음의 짐은 결국 선영에게 공황장애를 안겼고, 시어머니에게는 불임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피임으로 집안의 대 잇기를 거부하는 것으로 드러나며 선영의 불행을 암시했다.
특히 이 같은 선영의 모습은 이현이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맞춰가고 있는 현재, 이 흔적이 완벽해질 경우 두 사람 사이에 치명타를 안길 것이 분명해 보여 '출생의 비밀' 속 폭발을 앞두고 있는 시한폭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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