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물량공세'로도 못막은 5할 승률 유지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5.06 09: 03

[OSEN=이우찬 인턴기자] LG 트윈스가 2사 후 아쉬운 집중력으로 5할 승률이 깨졌다.
LG는 지난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취점을 뽑고도 6회와 7회에 걸친 2사 후 뼈아픈 실점으로 2-5로 패했다. LG는 두산에 위닝시리즈를 내줬고 팀은 13승 14패로 5할 승률이 깨졌다.
이날(5일) 5회까지는 양 팀 선발 노경은과 리즈의 호투 속에 0-0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LG가 6회초 1사 만루에서 정의윤의 2루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얻어 1-0으로 앞서나갔다.

LG의 1차 고비는 6회말 찾아왔다. 무사 1루에서 리즈는 후속 타자 2명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2사 후가 문제였다. 리즈는 임재철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재웅이 구원 등판 했지만 볼넷 한 개를 내주고 강판됐다. 바뀐 투수 이동현이 2사 만루에서 손시헌에게 변화구를 통타당해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동현이 이상열로 교체돼서야 6회말이 끝났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데는 3명의 구원 투수가 소모됐다.
2차 위기는 7회말 왔다. 실책이 시발점이었다. 역시 2사 후였다. 오재원의 중견수 플라이를 이대형이 놓쳤고 공은 뒤로 흘렀다. 오재원은 3루를 훔쳤다. 이어 이원석의 강습 타구는 정성훈이 낚아채지 못하고 왼쪽으로 흘려 한 점을 내줬다. 내야안타로 기록됐지만 아쉬운 부분이었다. 박세혁의 적시타까지 터져 또 한 점을 허용해 2-5로 승기를 내줬다. LG가 앞선 7회초 오지환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2-3까지 추격했던 상황이라 7회말 실점은 추격의 의지를 꺾는 자충수였다.
LG는 2사 후 아웃카운트 2개를 못 잡고 2연패에 빠졌다. 작은 부분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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