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맞춤 라인업? SF, 우타자 8명 포진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6 06: 16

시리즈 싹쓸이를 노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우타자를 대거 포진시킨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좌완 선발인 류현진(26, LA 다저스)를 노린 포석 중 하나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6일(이하 한국시간) AT&T 파크에서 열릴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 2경기에서 리드오프 몫을 충실히 수행했던 앙헬 파간이 빠지고 안드레스 토레스가 선발 리드오프 겸 중견수로 나서는 점이다. 파간은 햄스트링 부위가 좋지 않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토레스는 올해 AT&T 파크에서 타율 3할4푼5리(31타수 11안타)를 기록하며 원정(.083)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였다. 그가 선발로 나선 11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8승3패의 높은 승률을 거두기도 했다.

2번부터 5번까지는 지난 2경기와 동일하다. 마르코 스쿠타로, 파블로 산도발, 버스터 포지, 헌터 펜스의 라인업이 유지됐다. 6번에는 프란시스코 페게로가 포진하며 전날(5일)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인 기예르모 키로스가 선발 포수 및 7번 타자로 나선다. 산도발이 스위치 히터임을 고려하면 브랜든 크로포드만이 유일한 좌타자다.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 6경기에서 좌타자 피안타율(.194)보다 우타자 피안타율(.250)이 조금 높았다. 다만 류현진의 최근 로케이션이 좋다는 점에서 우타자 라인업에 대한 부담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한편 지난달 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첫 대결에서 류현진에게 2안타씩을 때려냈던 앙헬 파간과 호아킨 아리아스는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인업
안드레스 토레스(중견수), 마르코 스쿠타로(2루수), 파블로 산도발(3루수), 버스터 포지(1루수), 헌터 펜스(우익수), 프란시스코 페게로(좌익수), 기예르모 키로스(포수),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 맷 캐인(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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