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남길과 구혜선, 정우성 그리고 영화감독 양익준이 각자의 개성이 묻어난 단편영화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김남길, 구혜선, 정우성 그리고 양익준 감독은 6일 오전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나와 S4 이야기' 브랜드 필름 시사회에서 각자 연출한 총 4편의 단편영화를 공개했다.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헬로엄마'를 연출한 김남길은 이번 작품에서 투병 중인 엄마와 함께 봄 나들이에 나서는 딸의 모습을 그리며 모녀 간의 정(情)을 서정적인 감정으로 담아냈다.

그는 이번 작품에 대해 "처음엔 누이가 없어서 모녀 얘기를 하는 것에 망설임이 있었다. 그런데 3자의 입장에서 남자들이 봤을때 모녀 관계는 이런느낌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연출을 했던 것 같다"라며 "모녀라는 걸 떠나서 자식과 엄마의 관계를 다 포함했다. 벚꽃 꽃말에서 따왔다. 찰나의 순간의 아름다움을 여자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다는걸 듣고 엄마하고 딸을 떠나서 같은 여자로서의 유대관계, 그리고 세대간에 가지고 있을 공감적인 부분들을 정서적으로 표현해보자 생각했다. 그리고 휴대폰의 디지털적인 면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표현해보자"고 전했다.
삶의 동반자를 현재 함께 살고 있는 강아지라고 대답한 구혜선은 단편영화 '백구'에서 강아지와 함께 커가는 아이의 모습을 귀여운 영상을 통해 표현했다.
이에 구혜선은 "삶의 동반자라는 콘셉트를 생각하다가 지금 내가 개랑 같이 사는데 나의 삶의 동반자인 개가 나왔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고 이번 영화를 통해 너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게 홈런이다 이런 것들을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학창시절 첫사랑의 풋풋한 감정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구현해낸 정우성은 단편영화 '4랑'에서 첫사랑의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해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그는 "첫사랑은 누구나 다 공감할수있는 감정이지 않나. 인생에 있어서 우리가 인식은 못하지만 동반자라는 개념이 처음 생겨나는 부분이 첫사랑인 것 같다"라면서 "나 역시 학창시절 풋풋한 사랑의 감성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나보다. 그래서 이 주제를 표현해봤다"고 말했다.
단편영화 '함께 춤을'을 연출한 양익준 감독은 휴대폰 번역기 기능을 통해 말이 통하지 않는 두 남녀가 서로 마음을 전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이에 대해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이 실연의 아픔 가지고 있는데 식당 카페 주인인 팀이 여주인공과 언어적 한계 때문에 소통의 제한이 있다"라며 "그 안에서 핸드폰이 마음을 연결해주는 그부분을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와 S4 이야기'는 갤럭시 S4의 제품 철학인 '삶의 동반자'의 진정한 의미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정우성, 김남길, 양익준, 구혜선 감독이 각각 연출을 맡아 제작한 총 4편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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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