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명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43)가 첼시에서 조세 무리뉴(50) 감독의 성공을 확신했다.
은퇴 후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시어러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일간지 ‘더선’에 기고한 자신의 칼럼에서 “무리뉴가 다시 첼시를 우승으로 이끌 것이다. 이는 프리미어리그(EPL) 전체를 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은 동의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며 말문을 연 시어러는 “무리뉴의 레알 마드리드 경력을 실패라고 보지 않는다. 무리뉴는 세계최고의 감독이다. 첼시 재건의 핵심은 무리뉴의 재영입이었다. 이제 첼시는 즉시 우승후보로 격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리뉴가 첼시로 복귀한다면 다음 시즌 EPL은 챔피언 맨유, 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첼시의 치열한 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시어러는 “퍼거슨은 이미 대형선수 영입을 공언했다. 아스날이 돈을 푼다면 충분한 대항마가 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도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 역시 가레스 베일만 잡고 2~3명의 특급선수를 영입한다면 누가 알겠는가”라고 말했다.
첼시의 무리뉴 영입은 라이벌들의 전력보강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EPL전체에 상승작용이 있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무리뉴의 첼시행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무리뉴는 일단 첼시행을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시어러는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요트를 함께 탔다는 것으로 무리뉴의 복귀를 예상할 수 있다. 무리뉴는 최소한 3개 대회 중 하나는 우승할 것이다. 하지만 아브라모비치는 5번이나 우승을 달성한 무리뉴를 해고했던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시어러는 헐 시티를 챔피언십 2위로 이끌어 EPL로 승격시킨 스티브 브루스(53) 감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어러는 “내 옛 동료가 드라마틱하게 헐 시티를 승격시켰다. 스티브는 좋은 감독이지만 선덜랜드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며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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