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역시 이효리, 흑백 속 넘실대는 '섹시미'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06 12: 20

3년만에 이효리가 신곡 ‘미스코리아’를 발표했다. 이효리는 아련한 흑백 영상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와 어쿠스틱한 분위기로 자신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6일 정오를 기해 발표된 ‘미스코리아’는 흥겨운 밴드 음악과 함께 진행됐다. 일렉트로닉 기타와 베이스, 드럼 소리가 깎이지 않고 담겼다. 리듬에 의지하는 추세에서 벗어난 ‘미스코리아’는 ‘어쿠스틱’이라는 이효리의 고집을 보여주는 듯 멜로디를 강조한 선율로 귀를 자극했다.
‘미스코리아’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가사를 특징으로 했다. ‘명품 가방이 날 빛내주나요. 예뻐지면 그만 뭐든 할까요. 자고나면 사라지는 그깟 봄 신기루에 매달려 더 이상 울고 싶진 않아’라며 외모 지상주의와 명품백에 열광하는 세태를 꼬집었다.

이어 ‘비코즈 아임 어 미스 코리아(Because I'm a Miss Korea), 세상에서 제일가는 걸(Girl)이야. 누구나 한 번에 반할 일이야’를 반복적으로 배치, 자신감으로 가득 찬 내면을 가진 여성의 모습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흑백 화면으로 채워졌다. 이효리는 뮤직비디오에서 실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참가자를 연상시키는 복장으로 등장했으며 수영복을 입고 띠를 두른 채 심사를 받는 여성들의 모습을 재치있게 그렸다. 무대에 올라 기품있게 손을 흔들고 맵시를 뽐내는 대회 참가자들을 본뜬 안무가 재미를 더했다.
크지 않은 동작이지만 이효리는 그동안의 연륜을 과시하려는 듯 고혹적인 아름다움으로 화면을 압도했다. 그는 골반을 살짝 흔들고 손을 살짝 들어올리는 정도로도 진한 관능미를 뿜어냈다.
‘미스코리아’는 이효리가 작사, 작곡한 노래이자 이효리가 정규앨범 발표를 앞두고 직접 선택한 선공개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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