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애플의 제품은 돈이 돼 도둑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아이폰보다 갤럭시S가 도둑들에게 더 인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언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6일(한국시간) “요즘 도둑들이 애플 제품보다 삼성전자의 제품, 특히 갤럭시S 시리즈를 훔치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조 개리티 샌프란시스코 텐더로인 경찰국장의 이야기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에 의하면 텐더로인 지역에서 일어나는 강도 사건 중 절반이 전자제품이 대상이며, 애플의 제품이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기기의 절도 건수도 그와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 특히 갤럭시S 시리즈의 도난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는 “이것이 해당 회사의 가치를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도둑들은 시장의 현재 추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자주 신제품을 출시하므로, 도둑들이 구제품보다 신형을 훔치려고 노력한다는 것이다.
한편, 애플의 제품은 도둑들의 좋은 타깃이 되고 있다. 제품이 작은데 비해 가격이 비싸고, 중고 가격도 쉽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는 150만 달러(약 16억4000만원) 상당의 아이패드 미니 3600여대가 도난당하기도 했고,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난해 12월 31일 애플스토어에서 14억원 상당의 애플제품이 도난당했다. 이 도둑들은 현금에는 손대지 않고 애플 제품만 훔쳐갔다.
이에 지난 2월 뉴욕에는 도난당한 애플기기만 추적하는 전담반이 생기기도 했다.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삼성전자의 제품을 노리는 도둑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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