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주 예성, 007작전 방불케 한 비밀 입대..SNS로 인사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5.06 14: 58

그룹 슈퍼주니어의 예성이 영화 ‘007’ 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작전을 펼치며 비밀리에 입소했다.
예성은 6일 오후 전북 전주 35사단에 입소했다. 앞서 예성의 소속사 측은 취재진과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따로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35사단 입구에는 많은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그의 입소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자리했다.
예성의 예상 입소 시간은 오후 1시께. 그러나 예성은 미리 예고했던바 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차에 탑승한 채 그대로 훈련소 안으로 들어갔다. 예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고마워. 이 먼 곳까지 오지 말래도. 다들 건강해야 돼. 또 보자. ELF"라는 글을 게재하며 인사를 대신했다.

많은 취재진이 차량이 출입하는 길목을 지키고 있었지만 그의 재빠른 행보를 잡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예성의 일거수일투족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팬들도 그의 입소를 알지 못했다.
국내 팬들을 비롯해 다양한 국적의 해외 팬들이 예성의 이름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기다렸지만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돌아가야만 했다. 일부 해외 팬들은 눈물을 흘리며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고, 또 다른 팬들은 슈퍼주니어의 노래를 부르며 마음을 달랬다.
한편 예성은 35사단에 입소해 4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23개월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다. 앞서 그는 입소 하루 전 자신의 트위터에 “음악, 무대 모든 것이 그리울 것이다.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린다”는 글을 남기며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예성을 제외한 슈퍼주니어 멤버들은 서울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지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등 남미 지역과 유럽 등 전 세계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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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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