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vs변희재, 케이블vs종편으로 번지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5.06 17: 43

tvN 'SNL코리아'에서 촉발된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의 대립이 CJ E&M 대 종편으로 번질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TV조선은 6일 '돌아온 저격수다'에서 CJ E&M에 대해 '종북 세력'이라고 주장하는 변 대표 및 패널들의 발언을 내보내면서 CJ E&M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변 대표의 소통창구 노릇을 톡톡히 했다. 패널들이 말하는 과정에서 '종북 숙주'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진성호 전 의원은 "'이상한 놈'이라고 하고 낸시랭, 변희재를 비추면 ('이상한 놈'은) 변희재다. 특정한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CJ에 대한 패널들의 날선 의견들이 전파를 탔다.

변 대표는 CJ의 보도기능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그는 "약점이 많은 기업이 tvN이라는 뉴스, 보도 논평 기능을 넣어 대한민국 역사를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CJ푸드, CJ CGV 등을 거론했다. 그는 또 "CJ가 '화려한 휴가' 등 종북 성향의 영화를 만들어줘서 시장 장악에 대해 난리가 안났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tvN은 긴 말 필요없이 방송으로 대답하겠다는 입장이다. 6일 오후 회의를 마친 'SNL코리아'의 안상휘 CP는 OSEN에 "한 마디, 한 마디가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이 문제를 가장 ‘SNL’스럽게  처리할 것이다. 지금까지 'SNL'이 했던 방식으로 다음 방송을 통해 (입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위켄드 업데이트'의 기조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안은 'SNL코리아'가 지난 4일 '위켄드 업데이트'에서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변대표와 낸시랭을 뽑으면서 불거졌다. 이 코너를 진행하는 안영미는 "싸우긴 하지만 두 분이 의외로 닮은 점도 있다. 튀는 거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변 대표는 미디어워치를 통해 CJ그룹에 전쟁을 선포한다며 "tvN을 운영하는 CJ E&M의 강석희 대표이사, 앵커 최일구, 개그맨 안영미에 대해서 형사고소, CJ E&M에 대해선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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