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km찍은 송은범, 당장 윤석민과 불펜대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5.06 17: 44

KIA 이적생 우완 송은범이 당장 1군 엔트리에 투입될 것인가.
6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우완 송은범이 당장 1군 불펜에 진입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오른손 부상 때문에 재활을 해왔기 때문이다.송은범은 지난 4월 14일 NC전을 끝으로 오른손 중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송은범은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이다. KIA에서는 우선 불펜으로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KIA 불펜에 1이닝을 책임지고 막을 만한 투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은범의 몸상태가 관건이다. 실전 감각도 아직은 무디다고 볼 수 있다.

송은범은 트레이드 직전까지 약 3주일간의 재활을 마치고 2군 실전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었다. 지난 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첫 실전에 나서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7km까지 나왔고 평균은 145km를 찍었다. 1군 복귀 시점은 좀 더 2군 실전을 거쳐 5월 중순으로 잡혀있었다.
현재 KIA 필승조에서 이 정도의 스피드로 볼을 던지는 투수는 없다. 우완 박지훈은 투구밸런스가 흔들려 구위가 들쭉날쭉하다. 언더핸드 유동훈은 물론이거니와 좌완 박경태, 그리고 이대환까지 더해 송은범의 스피드를 능가하는 투수는 없다. 얼마전 2군에서 올라온 한승혁이 있으나 아직은 필승조라고 보기는 어렵다.
때문에 송은범의 실전감각이 관건이겠지만 7일 훈련을 살펴본 뒤 문제가 없다면 곧바로 엔트리에 포함시킬 가능성도 있다. 이번주까지 한시적으로 불펜투수로 나서는 윤석민과 함께 불펜에서 대기하는 장면도 나올 수 있다. KIA 팬들은 잘하면 두 명의 원투펀치 불펜요원의 활약을 볼 수도 있다.  
KIA측은 트레이드 후유증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송은범은 올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대박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송은범도 고향팀을 떠나면서도 KIA 생활과 선동렬 감독과의 만남에 대해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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