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뮤비에 7대 죄악 코드..알고보면 재밌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5.06 18: 01

6일 아이돌그룹 2PM이 발표한 신곡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의 뮤직비디오에 인간의 7대악을 의미하는 장면이 삽입돼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남녀의 관계를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본성을 멤버들의 캐릭터로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7대악은 분노(Wrath), 질투(Envy), 식탐(Gluttony), 탐욕(Greed), 색욕(Lust), 나태(Sloth), 자만(Pride).
먼저 '분노'는 연인과 크게 다투는 민준의 모습을 통해 표현됐다. 그는 자동차에서 내려 허공에 주먹을 날리며 자신의 화를 고스란히 표출했다.

택연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여자에게 극도로 예민해진 감정을 표현하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는 거칠게 여자의 얼굴을 감싸쥐며 불편한 감정을 여과없이 표현했다. 찬성은 이성을 욕정의 대상으로만 여기며 '색욕'의 지배를 받았다. 그는 자신의 욕심을 채운 후 무심해지는 남자의 모습을 뮤직비디오에 담았다.
일과 성공에만 몰두하며 정작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한 '탐욕'의 감정은 닉쿤이 그렸다. 그는 연인과 특별한 날을 맞았지만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를 더욱 중요하게 여겨 상대에게 서운함을 남겼다. 준호는 술에 탐닉하며 이성을 잃는 모습을 연기하며 '식탐'의 종말을 암시했다. 우영은 연인에게 무심함으로 일관하는 등 '나태'한 감정을 표현했다.
'자만'은 각각의 캐릭터를 연기한 6명 모두에게 해당되는 부분. JYP의 설명에 따르면 뮤직비디오 초반에 나오는 '프라이드'가 쓰여진 목걸이를 끊어지는 장면은 이별을 의미했다. 이는 자만이 깨질 때에야 비로소 타인과의 관계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성립한다는 메시지. 자만의 붕괴를 시작으로 각 멤버들은 인간 본능에 자리한 악의 요소들을 하나씩 고찰하며, 떠나간 연인에게 돌아와줄 것을 애원했다.
한편 2PM은 이번 곡을 통해 비주얼 면에서 짐승돌의 이미지를 벗고 댄디한 차도남으로 과감한 변신을 꾀했다. 2년의 공백을 깨고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를 발표한 2PM은 뮤직비디오에서 민소매와 타이트한 의상으로 어필했던 남성미 대신 떠난 사랑을 그리워하는 밀크보이가 돼 돌아왔다.
plokm02@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