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연봉 삭감에 대해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300만 파운드(약 51억 원)의 연봉을 받고 QPR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레드냅 감독은 강등으로 인해 생길 연봉 삭감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구단주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더 선에 게재된 인터뷰서 "우리팀은 선수들에게 강등시 연봉삭감에 대한 조항이 있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그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소 60% 정도는 그 영향을 받을 것이다. 감독도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

QPR은 레드냅 감독을 신임하지만 연봉까지 보전해 주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이에 레드냅 감독도 연봉이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였다.
레드냅 감독은 6일 골닷컴에 게재된 인터뷰서 "언론의 보도를 통해 내 연봉이 삭감된다고 들었다. 그러나 크게 상관없다. 성적이 나지 않았으니 연봉이 깎이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연봉을 많이 받기도 했다"면서 "연봉이 삭감되더라도 내 인생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저 골프 라운딩 횟수가 줄어들 뿐이다"고 말했다.
레드냅 감독은 "선수단 변화를 통해 다시 일으켜야 한다. 구단주와 팬이 나에게 거는 기대는 분명 그것이다"면서 "현재 상황에 맞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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