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전력 보강에 행운 따른다면 승격 가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06 18: 25

해리 레드냅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 감독이 종잡을 수 없는 변덕을 부리고 있다.
레드냅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내 목표는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것"이라며 "어렵겠지만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우길 원한다"고 말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QPR을 강하게 비판했던 것과는 전혀 딴판인 모습이다. 레드냅 감독은 지난 4일 풀럼 크로니클에 게재된 인터뷰서 "팬들은 우리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QPR은 사실상 쓰레기와 같다. 정상적인 팀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QPR은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모래알 조직력을 드러낸 선수들도 비난의 날을 피하지 못했지만 무능한 지도력을 보인 레드냅 감독도 현지 언론과 팬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더욱이 지속적인 신뢰를 보냈던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다음 시즌 레드냅 감독의 유임을 결정하는 대신 연봉 삭감의 뜻을 밝힌 상태.
상황이 이렇다 보니 레드냅 감독도 다시 꼬리를 내린 모양새다. 레드냅 감독은 "챔피언십은 치열한 리그다. 몇몇 선수들을 영입하고 행운이 따른다면 승격이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다음 시즌 승격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레드냅 감독이 지휘하는 QPR이 다음 시즌 어떤 운명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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