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되고 싶은 딸'이 20살이 넘으면서 성전환 수술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가진 김찬희 씨가 출연했다.

객석에 자리한 김찬희 씨의 딸은 "여자는 비실비실하고 남자는 듬직해보인다"며 "남자처럼 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해 20살이 넘으면 성전환수술을 하겠다는 이야기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머리를 기른 지는 6~7년이 됐고 옷도 붙는 거 안 입는다. 남자처럼 하고 다니는데 가슴 보면 티 나니까 압박 붕대로 감고 다닌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어려서 친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엄마를 때렸다. 여자는 무조건 남자한테 안 된다. 여자는 연약해서 안된다고 생각한다. 엄마를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남자처럼 살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에 김찬희 씨는 "상처는 엄마가 담고 가겠다. 미안하다. 너는 여성스럽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날 게스트로 자리한 이수영은 "나도 딸이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서 그 마음을 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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