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약체 MIA 상대로 4승 쏜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5.07 06: 23

류현진(26, LA 다저스)이 다시 한 번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내셔널리그 최하위권 팀인 마이애미 말린스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4승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은 분명하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좀 더 논의해 봐야 한다”라는 전제를 달면서도 “맷 매길을 11일 선발로 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선발 로테이션 운영 방안을 드러냈다. 주축 투수들의 부상을 틈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신예 매길은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5실점하며 무너졌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매길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의사를 시사했다.
7일부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을 갖는 다저스는 크리스 카푸아노, 조시 베켓, 클레이튼 커쇼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했다. 10일은 휴식을 취하고 11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와 3연전을 갖는다. 6일 던진 류현진도 11일 등판이 가능하지만 매팅리 감독은 순서대로 선발투수들을 낸다는 생각이다. 마이애미전에 이어 곧바로 워싱턴 3연전이 이어진다는 것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로써 류현진의 등판은 12일이 유력해졌다. 상대 마이매이는 10승22패(승률 .313)을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내셔널리그 전체를 통틀어서도 최하위 성적이다. 타격이 빈약하다는 점도 류현진으로서는 호재다. 마이애미는 팀 타율(.228), 득점(98점), 홈런(19개), 출루율(.291), 장타율(.327) 등에서 죄다 내셔널리그 최하위를 독식(?)하고 있다. 류현진이 원정(평균자책점 4.68)보다는 홈(2.41)에서 더 안정적이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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