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에 흉흉 QPR, 이제 트위터까지 해킹?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5.07 07: 35

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된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분위기가 영 심상치 않다.
축구전문매체 ‘ESPN FC’의 7일자 보도에 따르면 QPR의 미드필더 스테판 음비아(27)가 트위터를 통해 “조이 바튼, 나랑 같이 팀을 옮길래?”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비아는 지난해 여름 바튼과 함께 마르세유(프랑스)에서 QPR로 이적한 바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QPR은 발칵 뒤집혔다. 각종 언론에서도 이를 근거로 일제히 음비아의 이적설을 다뤘다.
하지만 음비아는 자신은 그런 메시지를 남긴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트위터 계정을 해킹당했다는 것. 그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서 “내가 쓰지 않았다. 아침에 메시지를 보자마자 지우고 팀에 알렸다. 내 이름이 거론돼서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QPR측은 “음비아가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구단에 알렸다.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번 해프닝은 챔피언십(2부 리그) 강등으로 흉흉해진 QPR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근 오랜만에 경기에 출장한 박지성 역시 호주, 미국 등 타 리그 이적설이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QPR은 오는 7월로 예정됐던 경남과의 한국투어 일정 역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QPR 회장은 "팀내 60% 선수들은 주급이 삭감될 것이다. 해리 래드냅 감독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칼바람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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