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음악축제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데뷔 이래 최초’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5.07 08: 28

돌아온 ‘가왕’ 조용필이 도심형 뮤직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에 1차 라인업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조용필의 음악 페스티벌 참여는 데뷔 이후 최초다. 또한 해당 출연료는 후배 뮤지션들을 위한 특별 공연 스테이지 제작을 위해 기부할 예정.
7일 오전 ‘슈퍼소닉 2013’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조용필 & 위대한 탄생이 첫 번째 헤드라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조용필은 ‘여행을 떠나요’, ‘모나리자’, ‘단발머리’, ‘꿈’ 등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한국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지난 4월 23일 10년만의 정규 19집 앨범 ‘헬로(Hello)’를 발표해 선공개곡 ‘바운스(Bounce)’와 타이틀곡 ‘헬로(Hello)’로 국내 음원 차트 9개 정상에 오르는 올킬을 기록함과 동시에 발매 2주 만에 음반 판매량 10만장을 돌파하는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를 이뤄내기도 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수많은 음악 페스티벌들의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슈퍼소닉 2013’의 참가를 결정해 이목이 집중됐다. 조용필은 “이번 19집 앨범에 대한 대중들의 무한한 사랑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 그리고 도심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인 만큼 다양한 음악 문화가 더욱 많은 분들께 전파되었으면 하는 바람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지난 4월 23일 가졌던 19집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함께 해주었던 후배 뮤지션들은 물론, 함께 하지 못한 후배들과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되어 여러 가지로 코드가 맞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용필은 ‘슈퍼소닉 2013’을 통해 음악에 꿈을 가진 후배 뮤지션들이 출연할 수 있는 ‘헬로(Hello) 스테이지’를 신설하고, 자신의 출연료를 모두 무대 설치, 운영비용에 쓸 수 있도록 기부해 후배 뮤지션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준다는 계획까지 함께 공개해 가요계 대선배 뮤지션으로서 또 하나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이에 ‘슈퍼소닉 2013’ 측은 추후 ‘헬로 스테이지’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과 지원 방법 등을 준비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해외 라인업에는 일렉트로니카의 부흥기와 신스팝의 전성기를 거치고 현재에도 왕성히 활동중인 영국이 배출한 세계 최고의 일렉트로닉 팝 듀오 펫 샵 보이즈(Pet Shop Boys)가 합류했다.
이와 함께 2010년 데뷔해 ‘블록버스터급 신인’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평단과 대중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온 영국 북아일랜드 출신의 일렉트로닉, 인디 록밴드 투 도어 시네마 클럽(Two Door Cinema Club)도 2010년 이후 두 번째로 ‘슈퍼소닉 2013’에서 국내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국내 라인업으로는 한국 인디밴드 사상 최초로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가진 십센치(10cm), ‘슈퍼스타K 4’ 준우승팀 딕펑스도 ‘슈퍼소닉 2013’에 함께 한다.
한편 ‘슈퍼소닉 2013’은 다른 여름 페스티벌들이 지방이나 서울근교의 야외무대에서 열리던 것과 달리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진행되는 만큼, 버스나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편리한 접근성을 가지고 있으며, 올림픽공원 내 체조 경기장과 핸드볼 경기장과 같은 실내에서 공연이 진행돼 무더위와 폭우로부터 안전한 공연 관람이 가능하다는 차별점으로 개최 첫 해부터 대한민국 NO.1 도심형 뮤직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슈퍼소닉 2013’은 올림픽 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쾌적한 페스티벌을 지향하고 있으며, 일본 최고의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SummerSonic)’과 연계해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더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참여를 확정해 2차 라인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슈퍼소닉 2013’의 얼리버드 티켓 2일권은 오는 15일 슈퍼소닉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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