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K리그 클래식 10R MVP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5.07 08: 41

제주 유나이티드 수비수 이용이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일 "흠 없었던 수비력에 축구 인생 최고의 날을 만들었던 공격력 과시"라고 설명하며 이용을 최고 선수로 뽑았다. 이용은 지난 5일 제주 홈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용은 부상 중인 홍정호의 공백을 잘 메워주며 제주의 수비수 중심이 됐다. 수비수인만큼 공격에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울산전에서 전반 21분, 후반 26분 연속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는 정대세(수원)과 지쿠(강원)이 뽑혔다. 화제를 이끄는 정대세는 지난 5일 인천과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지쿠는 대전 시티즌전에서 1도움을 올리는 등 영리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페드로(제주), 이현승(전남), 황진성(포항), 파그너(부산)가 선정됐다. 페드로는 이용의 2골 이후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현승도 경남 FC전에서 1득점을 기록했고, 황진성도 성남 일화전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파그너는 대구 FC전에서 교체 투입 3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특급 조커의 본능을 일깨웠다.
수비수 부문에는 이용을 비롯해 홍철(수원), 보스나(수원), 전광환(전북)이 선정됐다. 골키퍼에는 최은성(전북)이 뽑혔다. 최은성은 지난 5일 서울전에서 이승기가 결승골을 넣고 윗옷을 걷어올린 세리머니로 퇴장당한 후 수적 열세에 놓이자, 몸을 아끼지 않는 선방으로 1골을 지켜냈다.
이용의 활약이 돋보인 제주가 이번 10라운드 위클리 베스트팀으로 선정됐으며, 제주가 울산을 3-1로 이긴 경기가 베스트 매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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