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도 뭉쳐야 산다! 동반 컴백에 홍보 '팍팍'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5.07 10: 16

걸그룹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엔포가 시간차 컴백으로 비교선상에 올라 대중의 관심을 받더니, 이번엔 이효리, 2PM, UV, B1A4가 동시간대 컴백으로 언론과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들의 동시다발적 컴백은, 홍보적인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얻어냈다.
지난 6일 정오 이효리와 그룹 2PM은 각각 자신들의 컴백곡 ‘미스코리아’와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를 내고 격돌해 가요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미스코리아’는 이효리의 3년만의 컴백곡이자 자작곡, ‘이 노래를 듣고 돌아와’는 2PM의 2년만의 국내 활동 컴백곡이자 짐승돌 이미지를 벗고 차도남으로의 변화를 꾀한 곡. 게다가 2PM 음악 인생의 ‘제2막’을 열겠다는 각오도 담으며 사활을 걸었다.
이효리와 2PM의 컴백은 그 자체만으로 큰 기대효과를 불러일으키기에 손색이 없었지만, 이들의 동반 컴백은 단순 ‘1+1=2’ 이상의 효과를 이뤄냈다. 이효리와 2PM이라는 대형가수의 격돌에 많은 이의 관심이 쏠렸으며, 노래와 뮤직비디오, 패션과 콘셉트 등을 비교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기사들이 무수히 쏟아졌다. 이들의 컴백이 향후 예정된 ‘5월 가요대전’에 첫 격전이라는 대대적인 예고도 이뤄졌다. 단독 컴백만으로는 누릴 수 없는 홍보 효과다.

 앞서 포미닛, 티아라엔포, 시크릿의 컴백은 ‘걸그룹 격돌’로 한데 묶여 주요 포털 사이트의 연예 뉴스면의 메인을 장식했다. 2009년 데뷔 걸그룹이라는 공통점과, 포미닛과 시크릿의 콘셉트 변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해 구설수에 오르며 비난여론이 집중됐던 티아라의 첫 유닛 티아라엔포의 등장 역시 대중의 호기심과 관심을 부추겼다. 이후 신예 헬로비너스가 합류했고, '모델돌' 나인뮤지스가 출격을 준비중이다.
이와 같은 동반컴백 홍보 시너지 효과는 5월 내내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15주년을 맞이하는 신화가 오는 16일 컴백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효리와 2PM도 각각 자신의 앨범에 수록된 신곡들을 연이어 공개할 예정이다. 남성그룹 비스트 역시 컴백일을 조율중이다.
국제가수 싸이와 ‘가왕’ 조용필, 그리고 여러 실력파 가수의 등장으로 설자리가 더욱 좁아진 가요계에 여러 가수들의 동반 컴백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나름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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