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메달' 손연재, 최대 과제는 체력 또 체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07 10: 44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19, 연세대)의 최대 과제로 체력이 떠올랐다.
손연재가 금의환향했다. 지난 5일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4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에서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리듬체초의 요정답게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손연재는 입국 후 기자들과 인터뷰서 "3개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소피아 월드컵서 개인종합 4위에 올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리본 종목에서 첫 은메달(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을 따낸 것도 기쁘다. 차기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내 프로그램을 잘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명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 시즌 개인종합 최고 성적인 4위에 올랐고, 3회 연속 종목별 메달(볼 리본 후프)에,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소피아 월드컵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살인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발목을 잡았다. 손연재는 지난달 29일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을 마치고 곧바로 불가리아로 이동해 소피아 월드컵에 참가했다. 체력이 떨어지다 보니 볼 곤봉 종목에서 수구를 떨어트리는 등 잔 실수가 이어졌다. 프로그램 완성도도 떨어졌다.
손연재도 체력 강화를 중대 보완점으로 꼽았다. "작은 실수가 나온다. 얼마나 빨리 보완하느냐가 관건이다. 시즌이 한창이라 훈련량도 많고 연속해서 2개 대회에 나가다 보니 마지막 날 힘들었다. 체력을 보완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한 손연재는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한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소피아 월드컵처럼 실수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손연재는 오는 10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6월 열리는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대회서 개인종합과 팀 경기(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12일 오후 출국하는 손연재는 17일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민스크 월드컵에 참가해 4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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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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