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쇼’, 성역없는 풍자? ‘사랑했나봐’ 주스장면 재연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5.07 11: 14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컬투의 베란다쇼’가 성역 없는 풍자를 한다.
‘컬투의 베란다쇼’는 7일 오후 9시 30분 방송에서 한국 막장 드라마의 법칙을 공개한다. 과거 삼각관계나 겹사돈 정도면 충분했던 막장 드라마의 가계도는 최근 4각, 5각 관계로 진전됐다. 자신의 아이까지 몇 차례씩 바꿔치기해 꼬고 또 꼰 복잡한 인간관계도가 요즘 막장드라마의 기본 얼개다.
복수를 위해 저지르는 범죄의 수위도 높아졌고, 사건 전개 속도 역시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 그러나 자극이 강할수록 더 빠져드는 게 시청자들의 심리다. 칼럼니스트 정석희와 함께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막장 드라마의 신 트렌드와 불변의 법칙을 이 프로그램에서 전격 해부한다.

더욱이 종영한 자사 아침드라마 ‘사랑했나봐’까지 언급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이 드라마는 자기 딸인 줄 알고 키웠는데 알고 보니 악녀의 딸이었음을 알게 된 인물이 먹던 주스를 도로 뱉는 영상으로 화제가 됐다.
제작진에 따르면 컬투와 서민 교수, 박지훈 변호사가 바로 이 장면을 따라 할 예정이다. 네 사람의 코믹스러운 주스 마셨다가 도로 뱉는 연기와 함께 자사 아침드라마의 막장 요소까지 다루는 ‘컬투의 베란다쇼’의 성역 없는 풍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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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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