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배우 윌 스미스가 1년 만에 한국을 재방문한 것을 기념해 “‘윌리데이’를 만들어 달라”고 재치 넘치는 요청을 했다
윌 스미스는 7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애프터 어스’(M. 나이트 샤말란 감독) 홍보 내한 기자회견에서 “5월 7일을 ‘윌리데이’로 만들어 달라. 그때마다 한국에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의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02년과 2012년에 각각 영화 ‘맨 인 블랙2’와 ‘맨 인 블랙3’ 홍보차 한국을 찾았다. 특히 지난해 방문에는 올해와 꼭 같은 날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한국과는 5월 7일에 특별한 인연을 맺게 됐다.

아들이자 배우인 제이드 스미스와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윌 스미스는 지난 5일 전용기를 타고 입국, 공식 일정 소화에 앞서 경복궁과 YG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윌 스미스는 “YG에 가서 지드래곤을 비롯해 많은 아티스트를 만났다. 외국에서 봤을 때 한국은 창의력이 넘치는 나라다. 또 한국의 여성들이 매우 많이 아름다워 자주 찾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싸이의 ‘마더 파더 젠틀맨’이 된 기분”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앞서 내한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시종일관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 한국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긴 윌 스미스는 올해 역시 장난기 넘치는 포즈와 호탕한 웃음으로 세계적인 스타다운 매너를 보였다.
한편, ‘애프터 어스’는 3072년을 배경으로 인류에게 버림받아 황폐해진 지구에 불시착한 아버지와 아들이 공격적으로 진화한 생명체들에 맞서 생존이 걸린 극한의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는 블록버스터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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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