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e스포츠 리그 도약을 노리고 있는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 리그(World of Tanks Korean League, 이하 WTKL)'의 첫 출발이 순조롭다. 오픈 시즌 첫 본선 경기 현장에 8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렸고, 온라인 주말 누적 시청자도 2만 5000명을 기록했다.
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4일 서울 삼성동 강남 곰TV스튜디오는 WTKL 관람을 위해 팬들이 몰리면서 입장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팬들도 있을 정도.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코스튬 수준의 군복을 입고 온 참석자뿐 아니라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 경기 현장을 찾은 여성 관람객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후 7시부터 밤 11시까지 관람객들 대부분이 현장에 남아 경기를 지켜보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대회의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특히 WTKL ‘월탱걸’ 허윤미가 무대에 올라 직접 팀 소개 및 인터뷰와 동전 던지기를 진행해 많은 남성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음 경기에는 박시현이 ‘월탱걸’로 진행을 맡게 돼 또 한번 남성 팬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장 관람객 외에도 WTKL 공식 홈페이지 및 곰TV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경기를 시청한 주말 누적 시청자수가 공식 집계 기준 2만 5000 명을 기록해 WTKL이 온∙오프라인 채널 모두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5전 3선승제로 시작된 16강 첫 경기는 '로카 팀 원’이 ‘아지트’를 3-1로 꺾으며 먼저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진 다음 경기에서는 ‘독사 살모사’가 '로카 주니어'를 3-0으로 완파하며 8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워게이밍코리아 백대호 e스포츠 매니저는 “월드 오브 탱크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WTKL의 첫 본선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현장 관람 및 온라인 방송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스포츠 경기로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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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이밍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