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원희가 후배 배우 마동석의 존대를 받는 것이 어색하다고 밝혔다.
임원희는 7일 서울 자양동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뜨거운 안녕’(남택수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임원희 선배님이 한 살 위다”라고 답한 마동석의 대답에 대해 “동석 씨가 형이라 하는데 아직도 어색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영화에서 선보인 기타 연주에 대해 “배우들이 연주한 베이스나 기타나 다 손 대역을 거의 안 썼다. 게다가 저는 기타를 전혀 못 치는 사람이다. 보통 남자들은 고등하교 때나 대학교 때 한 번쯤 쳐보는데 저는 그것조차 안한 사람이다. 처음에는 시나리오를 받고 포기하려 했다”며 “대역을 쓰지 않고 기타리스트 연기를 소화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고 알렸다.

임원희는 극 중 밤마다 읍내 나이트클럽에서 기타 연주 알바를 뛰는 간암 말기 환자 봉식 역을 맡았다.
한편 ‘뜨거운 안녕’은 폭행사건에 휘말려 호스피스 병동으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아이돌 가수가 전직 조폭 출신 뇌종양 환자부터 밤마다 업소에 다니는 간암 말기 가장, 엽기도촬이 취미인 백혈병 꼬마 등 나이롱 시한부 환자들의 락밴드 오디션을 돕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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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