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과 결혼 소식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동반출연해 애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는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의 장윤정 비화 공개 논란이 있던 후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은 장윤정-도경완의 '사랑 특집'이라고 할 만하게 이들의 모습이 상당 분량을 차지했다. 이들의 애정 표현은 거침이 없었다.
안 ㄹ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상태로 녹화장을 찾은 도경완에 장윤정은 "같이 스튜디오에 서는 건 처음이다. 참 부끄럽다"면서 "시청자분들께 꼭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도경완은 아픈 거 아니다. 화장을 하지 않아 그렇게 보이는 거다"라고 농담하며 도경완과의 유대관계를 드러냈다.

이날 깜짝 출연한 이지연 아나운서는 "도경완과 KBS 1TV '아침마당'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데,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며 장윤정보다 먼저 도경완 아나운서와 짝을 이뤘는데 왠지 아쉬움이 든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장윤정은 "죄송하지만 난 에브리데이(매일)다"고 속마음을 외쳤다.
도경완 역시 애정을 숨기지 않기는 마찬가지. '식중독을 막아준 김밥 제조법'이라는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퀴즈를 맞히던 중 "장윤정 대신 밀가루 벌칙을 받는 게 어떻겠냐"는 MC들의 제안에 망설임 없이 관객석에서 벌떡 일어나 무대로 올라왔다.
이에 장윤정은 "기껏 정장 입고 왔는데 밀가루 묻히게 하면 안 된다. 힘든 일은 도경완 대신 내가 하고 싶다"고 밝히는가 하면 도경완은 "사실 오늘 뿐만 아니라 결혼 발표를 하기 전인 지난 주 '위기탈출 넘버원' 녹화장에 왔었다. 그 때 내가 어떤 퀴즈에 대한 답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있었는데 장윤정이 녹화하면서 똑같은 답을 말하더라"고 하며 두 사람이 여러가지로 통하는 점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도.
이에 김종국은 "천생연분이라는 걸 말하는 거냐"고 말했고 장윤정은 부끄러운 듯 김종국의 팔을 살짝 밀었다. 이에 도경완은 "어딜 만지냐"고 말해 질투를 드러냈다.
도경완은 장윤정을 위해 요리를 배운다고 고백하기도. 그는 "차를 타고 장거리를 다니느라 밥을 못 먹고 다니는 장윤정이 걱정된다. 장윤정은 김밥을 잘 안 먹는 편이다. 지금 요리를 배우고 있는데 내가 싸주면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도경완이 예비장인인 장윤정 아버지의 마음을 사로잡은 비결도 공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이지연 아나운서는 "도경완이 장윤정 아버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 정년퇴직할 때까지 KBS에서 아나운서로 일하겠다고 했다더라. 그 말에 장윤정 아버지께서 도경완 아나운서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에 들어하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 외에도 장윤정은 도경완의 허리에 손을 얹는 등 친밀한 스킨십을 선보였고, 도경완은 밀가루를 맞은 뒤 정신없는 상태임에도 장윤정의 머리카락에 묻어 있는 밀가루를 털어주는 자상한 면모를 뽐냈다.
마지막으로 도경완의 한 마디는 이들이 얼마나 서로를 위하는 지를 피부로 느끼게 했다. 그는 "아무리 사랑해도 응원은 섣불리 오는 게 아닌가 보다. 장윤정이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데 내가 속 썩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앞으로 '힐링캠프'를 통해 공개될 장윤정과 도경완의 러브스토리가 더욱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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