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아이돌가수 임슬옹 왕세자 캐스팅한 이유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5.07 14: 25

그룹 2AM의 멤버 임슬옹이 KBS 2TV 수목 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이하 ‘천명’)에 왕세자 이호 역으로 캐스팅 된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천명’의 제작진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임슬옹의 순수한 이미지가 마음을 흔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유종선 프로듀서는 “최원 역의 이동욱과 홍다인 역의 송지효가 먼저 캐스팅 돼 있는 상황에서 어떤 왕의 모습을 그려나갈지 고민이 많았다”며 “임슬옹이 대본을 접한 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다. 임슬옹의 유약하고 순수한 이미지가 극에 잘 맞을 것이라는 생각에 최종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임슬옹이 등장한 첫 회 방송분이 전파를 탄 뒤에 일각에서는 혹평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임슬옹 본인도 그런 반응을 접하고 계속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임슬옹은 제작진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며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더욱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유종선 프로듀서는 “아이돌 가수 출신 연기자들에 대한 대중의 엄격한 잣대가 존재한다”며 “가수가 아닌 한 배우로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임슬옹은 ‘천명’에서 중종의 아들로 훗날 인종이 되는 이호 역을 맡았다. 인종 독살 음모를 배경으로 한 극에서 임슬옹은 카리스마와 유약함이라는 이중적인 면을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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