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이 7일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선전을 펼쳤다.
창단 후 첫 정규대회에 출전한 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은 먼저 열린 개인전에서부터 실력을 발휘했다. 스타트를 끊은 건 소장급(80kg이하) 황웅이었다.
황웅은 소장급 예선전부터 강호들을 연달아 물리치고 4강까지 진출했다. 4강전에 진출한 황웅은 안해용(의성군청)에게 2-0으로 패했지만, 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 창단 후 첫 정규대회 메달을 안겨다줬다.

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의 기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은 용사급(95kg이하)으로 나온 이용호가 김승현(안산시청), 장대현(연수구청)을 연달아 물리치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전 역시 상대 김동휘(울산동구청)를 완벽하게 제압, 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청씨름단은 이어 열린 일반부 단체전에서 연수구청을 물리치고 4강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일궜다.
강대규 감독은 “그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도체육회 송승천 상임부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불어 힘든 환경 속에서도 믿고 따라 와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이제 시작인만큼 더 열심히 하고 모범이 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반부 단체전 결승전에서는 태안군청이 증평군청을 꺾고, 2010 학산김성률배대회 이후 약 3년 만에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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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씨릅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