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아이패드'는 문서 작성 안 된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5.07 14: 57

윈도8의 실패, 윈도 RT의 부진 등 모바일 기기 OS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MS의 태블릿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빌 게이츠는 7일(한국시간) CMBC와의 인터뷰서 “’아이패드’ 이용자들은 타이핑과 문서 작성을 할 수 없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자사 태블릿 제품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는 키보드와 마우스를 이용해 타사 제품 대비 입력이 수월하다는 점과 '윈도 8'을 기반으로, PC와 연동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MS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자사 제품의 강점으로 꼽았다. '서피스'와 '서피스 프로'를 가지고 있다면 모바일 기기서도 PC와 같은 충만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

빌 게이츠는 "태블릿과 개인PC의 경계가 더욱 모호해 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PC 시장은 아직도 중요한 사업"이라며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MS는 애플의 '아이패드'가 독식하고 있는 태블릿 시장에서 위의 강점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MS의 이번 1분기 출하량은 이러한 그의 자신감을 뒷받침 하듯 긍정적인 결과를 내보였다.
지난 25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MS의 이번 1분기 출하량은 '윈도 8'과 '윈도 RT'를 포함, 총 300만 대를 기록하며 7%대로 성장했다. 전체 시장과 1위 애플(48.2%)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 대비 격차가 줄어 든것. 2012년 1분기 애플 태블릿의 시장 점유율은 63.1%였다.  
한편 MS가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려면 태블릿PC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MS의 1분기 출하량에서 '윈도 RT'는 겨우 0.4%에 불과하다는 것. 이에 J 골드 어소시에이트의 애널리스트 잭 골드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MS가 향후 태블릿PC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면 '윈도 RT'를 버리고 '윈도 8' 하나의 OS에만 집중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들려오는 바로는 MS가 내달 중으로 '서피스'보다 작은 7인치대 태블릿을 출시, 태블릿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