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마이클스(23)가 공식적으로 SK맨이 됐다.
서울 SK는 7일 마이클스와 연봉 1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관계자는 “마이클스와 세금포함 1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신인 최고연봉”이라고 확인했다.
현재 마이클스는 네덜란드 프로리그 레이우아르던 소속선수로 플레이오프 4강전을 치르고 있다. 1차전에서 15점을 올렸던 그는 지난 6일 치른 2차전에서 25분 간 활약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은 3개를 던졌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는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소속팀 레이우아르던은 2차전 62-60으로 신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레이우아르던은 결승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마이클스의 기복에 대해 SK관계자는 “아직 어린 선수라 기복이 있을 수 있다. 1억 원 정도면 1라운드로 뽑히는 신인선수와 동등한 금액이다. 한국무대에 얼마나 적응할 지가 관건”이라 덧붙였다.
SK는 문태종(37)과 마이클스를 놓고 고민하던 중 마이클스를 선택했다. 지난 시즌 문태종의 보수는 5억 원이었다. 선수들에게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하는 SK입장에서 샐러리캡에 대한 압박이 심했다.
SK는 “물론 문태종을 선택했을 경우 연봉은 구단에서 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태종에게 적은 연봉을 줬을 때 못 뛰겠다고 나오면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문경은 감독 역시 “김선형과 헤인즈를 받쳐줄 제3의 공격옵션이 필요했다. 하지만 문태종의 높은 연봉을 고려해야만 했다”고 고백했었다.
마이클스는 네덜란드리그에서 잔여 시즌을 소화한 후 6월 중 SK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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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마이클스 / SK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