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상경이 네 살된 아이를 가진 아빠로서 엄정화의 연기를 본 후 너무 울어 창피할 정도라며 감탄을 표했다.
김상경은 7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몽타주’(정근섭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영화에 대해 “원래 버릇이 만들 때 미리 잘 보지 않는다. 보통 시사회 때 기자 분들과 같이 보는 편이다. 오늘 완성된 작품을 지금 처음 봤다. (저에게) 네 살 된 아이가 있는데 엄정화 씨의 연기를 처음 보고 너무 울어서 창피하다. 그 정도로 감정이입이 잘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나 너무 잘 했다. 누나 올해 연기상 안 주면 경찰에 신고 할거다”는 농담 섞인 말로 벅찬 소감을 전했다.

엄정화는 극 중 유괴사건으로 딸을 잃고 15년 간 범인을 추적해 온 엄마 하경 역을 맡았다. 그는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 하다 공소시효 종료 몇 시간 전 우연히 결정적 단서를 찾아 범인의 뒤를 쫓는다.
한편 ‘몽타주’는 유괴사건으로 딸을 잃은 엄마와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가 15년이 흐른 뒤 과거와 똑같은 수법의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을 발견하고,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 범인의 추적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오는 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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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