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김해숙 등 중견 여배우들의 화끈한 입담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 출연하기만 하면 화제의 중심이 된다. 특히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들었던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작품에서 주로 어머니, 할머니 역할을 맡았던 그들도 예능프로그램에선 소녀처럼 순수하고, 거침없다. 영화나 드라마에서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것.
윤여정은 지난 6일 방송된 '힐링캠프' 출연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거침없는 독설과 재치있는 토크로 MC 이경규, 김제동, 한혜진을 쥐락펴락했다. 방송 초반부터 솔직한 말투로 MC들을 장악했고, 이경규와 김제동에게 "촌스럽다"고 지적하는가 하면 성형사실을 스스로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명 토크로 MC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윤여정은 연예계 절친으로 소문난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노희경 작가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대해 "배우들이 의상을 입을 필요도 없고, 장소를 섭외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윤여정의 폭로 덕분인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힐링캠프' 91회의 시청률은 전회(6.7%)보다 0.9%포인트 상승한 7.6%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은 하루 종일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식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윤여정뿐만 아니다. '힐링캠프' 90회에 출연한 김해숙 역시 작품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김해숙은 '국민 엄마' 수식어 뒤에 숨겨진 소녀 같은 매력을 드러냈다. 솔직한 입담뿐만 아니라 연기에 대한 열정, 사업 실패로 인한 좌절과 공백기 등에 대해 쿨하고 솔직하게 털어놔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김해숙 역시 '힐링캠프' 방송 직후 많은 관심을 받았고, '힐링캠프' 김해숙 편의 시청률은 전편에 비해 1.4%포인트 상승한 6.7%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SBS 드라마 '야왕'의 김성령, 신은경 등도 '힐링캠프' 출연으로 집중적인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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