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싸이, 이효리, 2PM, 포미닛, 샤이니 등 대형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요계에 신진 세력이 야심차게 도전장을 냈다. 지난 2일 청순돌 헬로비너스가 신곡 '차 마실래'로 컴백한 데 이어 오는 9일에는 도발적 섹시미를 가진 나인뮤지스가 신곡 '와일드(WILD)'을 발표한다.
데뷔 1년차에 접어드는 헬로비너스는 포미닛, 시크릿, 티아라엔포 등 대형 걸그룹들이 속속 가요계에 컴백하는 가운데 세 번째 미니앨범 '차 마실래'를 발표했다. 이들은 음원 발매 직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속속 진입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나인뮤지스는 컴백을 앞두고 공개한 티저 영상을 통해 도발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입술, 쇄골 등 신체 일부를 확대한 티저 이미지와 시크한 란제룩을 입은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앨범 재킷을 공개하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이들의 신곡 티저 영상은 케이블채널 엠넷에서 19세 이상 시청등급을 받을 만큼 수위를 대폭 끌어 올렸다.

5월 대전이라는 말이 붙을 만큼 치열해진 가요계에 신인 걸그룹이 선배 가수들과 나란히 경쟁에 나선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경우. 각 소속사 측은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이라고 해도 기존에 가지고 있던 계획에 따라 움직이며 입지를 다지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계속해서 활동하며 팬들과 연대를 넓히는 것도 함께 보고 있다"고 밝혔다.
헬로비너스 측은 "상황이나 조건을 재고 따지지 않을 것이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팬들과 호흡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 무모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완성도 높은 노래로 성장해가겠다"고 설명했다.
포미닛, 이효리 등 섹시 아이콘의 귀환 속에 출사표를 던진 나인뮤지스 측은 "멤버들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이미지이기 때문에 '와일드'한 매력으로 무대에 오를 것"이라며 "꾸준히 활동하며 얼굴을 자주 비치며 팬들과의 유대를 깊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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