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K리그 30주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5.07 17: 41

오는 5월 8일은 K리그가 역사적인 프로축구 출범 첫 경기를 치른 후 정확히 30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983년 5월 8일 유공과 할렐루야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지난 5일까지 총 5342경기의 K리그가 열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수많은 환희와 영광의 순간을 정리했다. 기록은 2013년 5월 5일 기준이다.
▲ 1 - K리그 1호골 주인공 박윤기(유공)
1983년 5월 8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유공과 할렐루야가 맞붙은 K리그 첫 경기서 역사적인 첫 골을 득점한 선수는 박윤기(유공)었다. 3만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펼쳐진 개막전서 전반 22분 이강조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박윤기는 벼락 같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K리그 출범을 자축하는 역사적인 첫 골을 기록했다. 

▲ 9 - K리그 우승을 경험한 팀
1983년 프로축구 출범 후 총 19개팀이 K리그에(K리그 챌린지 신규 창단 팀 제외) 참가했다. 이 중 우승을 경험한 팀은 9팀이다. 성남 일화가 7차례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FC 서울이 5회, 포항 스틸러스, 부산 아이파크, 수원 삼성이 각각 4회,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가 2회 정상에 올랐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989년 유공시절 우승을 차지했고, 할렐루야는 프로축구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 430 - K리그 역대 최다 승리 팀
K리그 역대 구단 중 최다 승리를 기록한 팀은 430승을 기록 중인 울산 현대다. 1984년 럭키금성과의 경기에서 첫 승을 올린 울산은 2011년 7월 16일 강원 FC 원정에서 28시즌 만에 K리그 구단 최초로 400승을 달성했다.
▲ 608 - K리그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 숫자
올해 K리그 클래식에는 49명, 챌린지에는 7명의 외국인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 1983년 포항이 브라질에서 2명의 용병 세르지오와 호세를 영입한 후 올해까지 총 608명의 외국인 선수가 K리그 무대를 밟았다. 브라질, 유고, 러시아를 비롯해 총 62개국의 선수가 한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했고, 이중 4명은 한국으로 귀화했다. (신의손, 데니스, 이싸빅, 마니치) 한국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 중에는 브라질 선수가 302명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고(34명), 러시아(24명), 크로아티아(20명), 세르비아 몬테네그로(14명), 루마니아(13명) 등 동유럽 선수들도 인기를 끌었다. 2009년부터 아시아쿼터제가 도입된 후에는 호주(16명), 일본(15명), 중국(7명) 등 아시아 선수들의 한국 무대 진출도 늘어났다.
▲ 615 - K리그 통산 최다 출장 선수
K리그 통산 최다 출장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김병지(전남)다. 1992년 울산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른 이래 22시즌 동안 총 615경기에 출장했다. 현재 43살의 나이에도 전남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매주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한편, 필드 플레이어로는 김기동(전 포항)이 501경기에 출전으로 최다 출장을 기록했다. 김기동은 지난 2011년 은퇴했다.  
▲ 1423 - K리그 팀 통산 최다 득점은 포항
K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팀은 포항이다. K리그 출범 원년 멤버인 포항은 지난 5일 1-0 승리를 거둔 성남과 K리그 클래식 홈경기까지 포함해 팀 통산 1423골을 득점했다. 포항 다음으로는 서울이 1411골, 울산이 1367골을 기록 중이다.
▲ 5342 - K리그 통산 경기 수
1983년 5월 8일 오후 3시 30분 첫 킥오프 휘슬이 울린 이후 총 5342번의 휘슬이 울렸다. 1983년 5월 8일 대우 로얄즈로 슈퍼리그에 첫발을 내딛은 부산은 총 1073경기를 치러 프로축구 30년 역사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른 팀에 이름을 올렸다.
▲ 1만 3342 - K리그 통산 득점 수
1983년 5월 8일 박윤기(유공)의 1호골부터 2013년 5월 5일 터진 이근호(상주)의 득점까지 30년간 13342번의 환호와 기쁨이 있었다. 한국프로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득점한 선수는 이동국(전북)이다. 1998년 포항에서 데뷔한 이동국은 포항-광주 상무-성남-전북을 거치며 144골을 득점했다. 올 시즌 3골을 득점하고 있는 이동국의 골 행진은 현재 진행형이다.
▲ 5202만 7741 - K리그 통산 관중 수
1983년 5월 8일 프로축구 개막전(할렐루야-유공)이 열린 동대문운동장에 2만 2420명이 입장한 이래 2013년 5월 5일까지 총 5202만 7741명이 K리그 경기를 지켜봤다. 프로축구 역사상 최다 관중 경기는 2010년 5월 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성남전이었다. 이날 경기에는 6만 747명의 팬들이 축구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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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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