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No.1 수문장 보이치에흐 슈체스니가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슈체스니는 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토트넘과 사우스햄튼이 0-0으로 비길 것이라고 확신했다"면서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이 1-0으로 이긴 사실을 알았다"고 경쟁 상대인 토트넘의 승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북런던 라이벌로 유명한 4위 아스날(잔여 2경기, 승점 67)과 5위 토트넘(잔여 3경기, 승점 65)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3위 첼시(잔여 3경기, 승점 68)가 가세해 점입가경을 이루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새벽 끝난 사우스햄튼과 경기서 종료 직전 터진 가레스 베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그럼에도 슈체스니는 "토트넘과 첼시가 격돌하기 때문에 어느 한 팀은 승점을 따내지 못한다"면서 "만약 우리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다면 4위 이내의 성적은 충분하다"라고 설명했다.
슈체스니는 이어 "첼시는 토트넘전 뿐만 아니라 에버튼전을 남겨 두고 있어 쉽지 않은 일정"이라면서 "토트넘은 4위 이내의 성적을 거둘 만한 팀이 아니다"라고 UCL 티켓 획득에 무한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스날은 오는 14일 위건(18위)을 안방으로 불러들인 뒤 19일 뉴캐슬(17위) 원정길을 떠나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강등권에서 허덕이고 있는 팀이다.
한편 슈체스니는 올 시즌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아스날의 골문을 지켰다.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는 발목 부상으로 약 2달 여를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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