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킬 마무리' 정윤종, "위너스리그 악몽은 이제 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5.07 18: 32

"이제 위너스리그 악몽은 끝이다".
7개월 연속 KeSPA 랭킹 1위로 명실상부한 최고 선수지만 유독 승자연전방식인 위너스리그서는 고개를 숙였던 그다. 오랜만에 에이스의 역할을 해냈다. SK텔레콤의 에이스 정윤종(21)이 올 시즌 처음으로 위너스리그서 대장의 역할을 해내면서 STX 소울의 발목을 잡았다.
정윤종은 7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3층에서 열린 프로리그 2012-2013시즌 5라운드 STX전서 알토란 같은 2킬 마무리로 팀의 4-3 역전승을 견인했다. 이전 경기까지 승자연전 방식서 5승 7패로 부진했던 정윤종은 이날 영리한 경기운영 뿐만 아니라 경기력 면에서도 수준급임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SK텔레콤은 유독 승자연전방식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지만 정윤종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남은 5라운드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정윤종은 "그동안 위너스리그 방식에서 너무 못했다. 2라운드에서는 대장으로 출전해서 한 번도 팀 승리를 이끈 적이 없었던 것 같다. 대장으로 나서서 처음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서 기분 좋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요즘 (이)신형이가 테란 원톱이라고 하는데 못 이길 상대는 아니다. (김)도우형을 이기고 나서 신형이만 남았을 때 기분이 오히려 좋아졌다. 준비한 빌드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승리를 예감했다"고 이신형에 대한 자신감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2라운드 당시 너무 부진해서 동료들 뿐만 아니라 팀에 너무 송구스러웠다. 하지만 오늘 승리로 자신감을 어느 정도 찾았다. 이제 위너스리그의 악몽은 끝났다. 이번 라운드서 10승 정도는 챙길 생각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