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훨씬 편하다".
지난 6일 트레이드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은 우완 신승현의 얼굴은 밝았다. SK 시절 1군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지만 이적하자마자 KIA의 1군 엔트리에 등록했기 때문이었다. 7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전에 취재진과 만난 신승현은 "마음이 훨씬 편하다.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신승현은 "작년부터 항상 준비했고 열심히 했는데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트레이드를 통해 좋은 기회를 잡았다. 마음이 훨신 편하다. SK에서는 (기회를 잡지 못해) 답답했다. 현재 몸상태는 나쁜 것도 불편한 것도 없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승현은 "(선동렬) 감독님과 면담에서 감독님께서 '잘왔다, 와주어서 든든하다'고 웃으며 말씀하셨다. 그래서인지 마음도 훨씬 가볍고 편하다. 내가 든든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팀을 위해 뛰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팀의 우승이 가장 큰 목표이다. 1위팀이기 때문에 나도 부응해서 잘하고 싶다. 개인행동 보다는 팀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 나는 KIA 팀의 신인이다. 팀을 위해 열심히 하면 개인성적도 올라올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내가 숫기가 없어 선수들과 잘 어울리지 못한다. 김주찬, 이성우, 박기남, 이범호와는 아는 정도이다. KIA는 우승을 많이 했던 팀이다. 뭔가 강한 모습이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라커분위기는 상당히 좋으면서도 규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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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