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가 세 번째 한국 방문에서 한국의 기념일인 어버이날 체험을 진하게 하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윌 스미스는 7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영화 ‘애프터 어스’(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레드카펫 행사에서 아들이자 배우인 제이든 스미스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 받고 격한 감동을 표현했다.
카네이션의 등장은 이날 행사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석한 아역 배우 여진구와 김유정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 두 사람은 이날 제이든 스미스에게 하루 앞둔 어버이날을 알려주며 카네이션을 건넸고, 곧이어 전달식이 이뤄졌다.

제이든 스미스는 아버지를 향해 무릎을 꿇고 카네이션을 공손히 두 손으로 건넸고, 이에 윌 스미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겠다는 듯 아들을 격하게 포옹하는 모습을 보여 흐뭇한 순간을 연출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영화 ‘행복을 찾아서’서 이후 7년만에 부자(父子)가 한 영화에 출연한 가운데, 한국 방문 공식 행사에서 돈독한 사이를 과시하며 호감도를 높였다.
한편, ‘애프터 어스’는 3072년을 배경으로 인류에게 버림받아 황폐해진 지구에 불시착한 아버지와 아들이 공격적으로 진화한 생명체들에 맞서 생존이 걸린 극한의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는 블록버스터물이다. 오는 30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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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