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좌완 유망주 유창식(21)이 강습 타구에 맞고 교체됐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다. 한화도 일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유창식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원정경기에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강습 타구에 맞고 오른쪽 무릎을 다치며 병원으로 향했다.
3-3 동점이 된 4회말 2사 1·2루에서 김광수에 이어 3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한 유창식은 노진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종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러나 5회 첫 타자 박정준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한 뒤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한숨 돌린 유창식은 이호준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무릎 정강이 뼈를 강타당했다. 유창식은 무릎을 맞은 뒤에도 1루 송구를 마무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다리를 절뚝이며 마운드를 내려갔고, 결국 임기영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마운드에서 내려온 뒤 앰뷸런스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한 유창식은 X-레이 및 CT 촬영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진단됐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단순 타박상이지만 오늘 내일 경과를 지켜봐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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