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첫 경기부터 3안타 맹타에 홈런까지 작렬했다. ‘김상사’ 김상현(33, SK 와이번스)이 화끈한 타력쇼로 첫 날부터 안방 팬들을 기쁘게 했다.
김상현은 7일 문학 두산전에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앞선 네 번의 타석에서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6-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 우완 정재훈의 8구 째를 제대로 당겨쳤다. 이 공은 좌중간 담장을 넘는 호쾌한 쐐기 투런으로 이어졌다.
이 홈런으로 김상현은 자신의 시즌 3호이자 SK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홈런을 날렸다. 이에 앞서 친정 KIA 타선은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2안타 1볼넷으로 묶이며 0-3 영봉패했다. 김상현은 이적 첫 날 친정팀 타선보다 더 많은 안타에 타점(3안타 1홈런 2타점)까지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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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