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염경엽 감독이 8회 역전승으로 선두를 탈환한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시즌 4차전에서 6-4로 승리, 이날 롯데에 패한 KIA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넥센이 대역전극에 성공했다. 넥센은 호투하던 선발투수 강윤구가 경기 후반 제구 난조에 빠지며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8회초 LG 셋업맨 정현욱을 공략, 2점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성열의 솔로포와 대타 오윤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시즌 18승(9패)을 거두고 이틀 만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경기 초반 잔루가 많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지난 주 불펜 피로도가 있어서 강윤구를 길게 끌고 갔는데 자기 역할을 다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이성열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다시 우리 쪽으로 끌고 올 수 있었고 오윤이 결정적인 큰 역할을 해주었다.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좋은 경기를 했다”고 이날 경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넥센은 8일 선발투수로 김영민을 예고했다.
반면 LG는 3연패에 빠지며 15패(13승)째를 당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지는 경기는 감독 책임이다”고 전했다. LG는 8일 우규민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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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