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이만수 SK 와이번스 감독이 트레이드 효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새 4번 타자 김상현(33)이 첫 날부터 홈런을 펑펑 때려냈기 때문이다.
SK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두산과의 경기에서 이적 첫날부터 쐐기 투런 포함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난 '김상사' 김상현과 선발 김광현의 6이닝 2실점 호투 등을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12승1무12패(7일 현재)로 승률 5할에 맞추며 최근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선발 김광현이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귀중한 1승을 올려줘 고맙고 포수 조인성이 잘 이끌어줬다. 4안타를 때려낸 이명기에게도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며 “무엇보다 새로 우리 유니폼을 입은 김상현은 기대만큼 호쾌한 타격을 보여줬다. 다들 수고 많았다”라고 밝혔다.

양 팀은 8일 경기 선발로 각각 여건욱(SK)과 이정호(두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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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