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이우찬 인턴기자] 4번 타자 김상현(33, SK 와이번스)이 이적 후 첫 경기서부터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상현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활약했다. 김상현의 대포를 앞세워 SK는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내달렸다.
1회 김상현은 두산 이재우를 상대로 5구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김상현은 조인성의 적시타 때 홈으로 슬라이딩하며 이적 후 첫 득점도 기록했다.

2회는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정대현을 상대로 이적 후 첫 안타를 만들었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였다. 4회는 만루 기회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는 타구한 공이 유격수 왼쪽 깊숙한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8회 김상현은 정재훈의 포크볼을 걷어 올려 쐐기 2점 홈런을 만들었다. 8구째 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경기 직후 김상현은 “홈런 순간 아내와 아이들이 생각났다”며 “특히 아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홈런 타구에 대해서는 “직구와 변화구를 노렸다. 직구는 맞추고 변화구는 걷어 올릴 생각이었다”며 “포크볼이 운 좋게 가운데 높게 몰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상현은 “팀이 우승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20개 이상쳐서 팀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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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